애플,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5% 첫 돌파…삼성 73%로 1위 수성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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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3 20:58  |  수정 2024-02-14 07:42  |  발행일 2024-02-14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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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5%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아직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애플의 성장세는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천400만 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 감소한 규모다.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덩달아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3%로 1위를 수성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와 Z플립5·Z폴드5 등 주력 스마트폰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라인업을 일부 정리하면서 전년대비 2%포인트 줄었다.

반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보다 3%포인트 상승한 25%를 차지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25%선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2022년 1%포인트씩 꾸준히 성장해온 애플은 지난해 보폭을 크게 넓혀 시장 지배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성장하는 배경에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가 20·30세대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 판매 10명 중 8명이 이들 연령층이다. 전작 대비 첫 주 판매량이 49.5%나 급증했다.

삼성과 애플 외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국내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2%에 불과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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