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기념중앙공원, 젊음의 광장으로 새단장한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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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6  |  수정 2024-02-15 09:59  |  발행일 2024-02-16 제3면
대구시, 2·28기념중앙공원 리뉴얼 사업 기본계획안 마련

활력 넘치는 행사·축제·힐링공원으로 재조성…올 연말 완공 목표

주요 진출입로 9곳으로 늘리고 상시 버스킹 무대 설치
2·28기념중앙공원, 젊음의 광장으로 새단장한다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리류얼사업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이 젊음의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에 따라 2·28기념중앙공원을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행사·축제·힐링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동성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중구 공평동에 위치한 2·28기념중앙공원을 개방적이고 젊음과 활력이 넘쳐 나는 도심공간으로 새 단장할 계획이다.

조성된 지 20여 년이 지난 2·28기념중앙공원은 수목이 과밀되고, 생육불량 수목들로 차폐돼 공원 자체가 어둡고 개방감이 떨어져 이용 활용도가 다소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동성로 상인회, 교수 등 전문가, 관련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도심공간 민관협의회를 구성, 자문과 협의를 거쳐 2·28기념중앙공원 리뉴얼 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기존 공원 형태를 유지하면서 중앙에 밝고 개방적인 활용도가 높은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고, 공원 내 녹지공간을 잇는 보행 동선을 구성하는 방안을 담았다. 막구조 파고라(야외무대)는 리모델링해 정비하는 등 기존 공원 시설 및 수목을 최대한 활용해 밝은 공원으로 조성한다.

공원 북·서측 주요 진출입 통로를 현재 4곳에서 9곳으로 늘려 이용 편의성과 개방감을 높인다. 북측 출입구 주변은 상시 버스킹 무대 및 데크(나무바닥) 스탠드 휴게공간을 설치해 버스킹 등 공연을 관람 가능하도록 했으며, 화장실과 관리실은 공원경관을 고려해 리모델링한다.

동·남측 공간은 사유 건축물과 접한 돌담 주변을 돌담길 나무바닥 산책로와 가로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돌담길을 산책하면서 도심 공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한다.

공원 내 소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우수한 수목들은 최대한 존치하고 밀식돼 수형 불량한 수목은 정비할 계획이다. 또 화목류를 추가로 식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28기념중앙공원 리뉴얼 사업은 오는 5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 중순 대구의 대표 축제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끝나면 공사에 들어가 올 12월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행사, 공연장으로써 손색이 없는 대구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28기념중앙공원이 재탄생할 것"이라며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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