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차기 회장 후보에 만남 제안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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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0  |  수정 2024-02-19 17:01  |  발행일 2024-02-20 제11면
포스코노조, 차기 회장 후보에 만남 제안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 6일 포항시청에서 차기 회장 인선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가 차기 회장 후보와의 만남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노조)은 장인화 최종 후보와 인수위원회에 오는 23일까지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선 지난 6일 포스코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회장은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사람이 선정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노조는 "장인화 후보는 현 회장이 보여준 불통의 모습으로 그룹을 이끌 것인지, 노동조합을 인정해 노사가 함께 그룹의 위기를 헤쳐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노동조합 역시 후보와의 대화를 통해 후추위에서 평가한 리더십과 함께 철강업을 존중하며 노동조합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 직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내·외부 갈등, 호화 해외 출장, 실적 부진 등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발표로 리더십 역량에 중점을 뒀다고 밝힌 만큼 포스코의 교섭 대표노조인 포스코노동조합과의 관계 설정은 장인화 후보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포스코노조는 "포스코그룹의 회장 인선은 전통적으로 외풍에 흔들려 왔다"며 "그래서 포스코노동조합은 회장 인선에 외풍이 작용하지 않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노조는 회장 후보자와 인수위의 대응에 따라 추가적인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장인화 최종 후보자는 현재 내정자 신분으로 외부 인터뷰도 정중히 사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주총회 전까지 포스코그룹의 향후 정책과 전략구상 등에 집중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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