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장초반 상한가 직행…배경?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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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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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제조 전문업체 KR모터스가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모터스는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4원(29.77%) 오른 4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KR모터스의 최대 주주인 LVMC 홀딩스가 KR모터스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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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pay 증권
앞서 KR모터스는 지난 20일 최대 주주인 LVMC 홀딩스가 KR모터스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 기준 KR모터스 최대 주주는 LVMC 홀딩스(36.87%)이며, 특수관계인인 오세영 LVMC 홀딩스 회장도 15.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R모터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진부터 완성차까지 직접 이륜차를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효성그룹의 효성기계공업이 모태인 KR모터스는 1979년 일본의 이륜차 업체인 스즈키와 기술 제휴를 해 '효성스즈끼'라는 브랜드로 이륜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87년엔 자체 기술로 이륜차 생산에 성공하며 국내 대표 이륜차 제조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았다. 이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뒤 2014년 현 대주주인 코라오그룹에 인수됐다.

KR모터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99억 2100만 원에 달한다. 차입한 돈을 상환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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