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연행' 카이스트 졸업생, 인권위에 '尹·경호처' 진정

  • 정지윤
  • |
  • 입력 2024-02-23 17:37  |  수정 2024-02-23 17:41  |  발행일 2024-02-23
AKR20240223076300004_01_i_org
기자회견 중인 신민기(가운데) 씨. 연합뉴스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가 끌려 나간 카이스트 졸업생 신민기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경호처를 국가인원위원회(인권위)에 진정했다.

23일 신씨와 카이스트 구성원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피진정인은 피해자의 표현의 자유, 신체의 자유,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고 했다.

진정에는 카이스트 동문, 학생, 교직원 등 카이스트 구성원 1천146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대표 진정인인 신씨를 비롯해 주시형 전남대 산업공학과 교수, 2004년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김혜민 씨 등이 포함됐다.

신씨는 "오늘 진정은 제가 겪은 일이 다시는 그 누구도 겪어선 안 될 심각한 인권 침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는 윤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했다. 신씨는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취지로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강제로 끌려 나갔다. 지난 20일 카이스트 동물들은 대통령 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