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한국형 원전 연료 '하이퍼16' 최초 상용 장전 인허가 취득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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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6 17:58  |  수정 2024-02-27 08:44  |  발행일 2024-02-26
원전 연료 원천 기술 확보로 수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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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영남일보 DB

한국수력원자력은 제191차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의 결과 '한울 5·6호기 고유 원전 연료로 하이퍼16(HIPER16) 상용 장전'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허가 취득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원전 연료 집합체가 국내 원전에서 사용할 수 있고, 나아가 해외 원전 원료로 공급할 수 있다.

한국형 원전 연료인 '하이퍼16'은 내진 성능 등 안전성을 높였고, 연료 손상 가능성을 낮춘 원전 연료 집합체다.

한수원은 하이퍼16을 오는 8월 한울 5호기에 최초로 상용 장전하고 운영 변경 허가를 받은 후 차례대로 한국표준형원전인 'OPR1000'과 차세대한국형 원전인 'APR1400'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원전 연료 집합체 국산화는 원천 기술 확보가 국가 전략 과제로 선정돼 한수원·한전원자력연료<주>가 2005년 개발에 착수해 2010년 하이퍼16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2011년부터 한울 6호기에 시범 집합체를 장전해 성능 실험을 하고, 2018년 상용 장전 인허가를 신청했다.

하이퍼16은 원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고, 국내 기술로 개발돼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럽과 한국형 녹 색분류체계(택소노미) 요건인 사고 저항성 핵연료의 모체가 될 예정이다.

사고 저항성 핵연료(ATF)는 원자로 노심 냉각이 정지된 비상 상황에서도 상당 시간 견디며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연료를 말한다.

황주호 사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 연료 하이퍼16은 원전의 안전성 향상과 원전 수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원전 안전 운영과 국산 원천 기술 확보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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