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공원 내년엔 숲 복원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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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8 07:51  |  수정 2024-02-28 10:19  |  발행일 2024-02-28 제13면
경북 지자체 생태관광 개발 집중
공원 정비사업에 100억원 투입
내달까지 주변 지장물들 철거

 경북 경주의 도심 공원인 황성공원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경주시는 다음 달까지 황성동 도심의 황성공원 주변에 조성된 건축물, 경작지 등 지장물을 모두 철거한다고 27일 밝혔다.

 철거를 마치면 4월부터 나무 심기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까지 숲 조성에 들어간다. 
황성공원 내 공원이 조성되지 않은 부지(사유지·도로 등) 15만9여 ㎡에 나무를 심어 원형 그대로의 모습인 숲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철거와 숲 조성 등 정비에 투입하는 사업비는 100억원(국가균형발전특별비 50억·도비 15억·시비 35억원)이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2020년 7월에 적용돼 시는 황성공원 난개발을 막기 위해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맺어 공원 터로 지정된 주변 사유지를 사들여 숲을 조성하고 있다. 사유지는 공원 터 89만5천여㎡ 중 9만여㎡다.

 신라 때 왕의 사냥터였던 황성공원은 현재 도서관, 시민운동장, 체육관, 산책로, 숲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 등 나무가 우거져 각종 새와 다람쥐가 서식해 시민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여동형 도시공원과장은 "황성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 못지않은 도심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1년 8월 황성공원을 근린·문화공원으로 재편하기 위해 '2030 경주 공원 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도시 관리 계획 변경을 위한 도시계획위 자문·심의를 거쳐 경북도에 변경 신청을 했고, 경북도의 심의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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