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점 아닙니다" "가점 받았어요"…TK 경선 '가감점' 홍보전 치열

  • 정재훈,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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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7  |  수정 2024-02-29 17:29  |  발행일 2024-02-27 제4면
27~27일 TK 11개 지역구서 경선 여론조사 진행

현역 의원 페널티, 예비후보 가산점 적용 '화두'

포항남-울릉에선 후보자 경력 둘러싸고 난타전
감점 아닙니다 가점 받았어요…TK 경선 가감점 홍보전 치열
영남일보 DB
감점 아닙니다 가점 받았어요…TK 경선 가감점 홍보전 치열
TK(대구경북)지역 경선 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선거구에선 고발 사태까지 벌어졌다.

 

국민의힘 텃밭인 TK에선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이 본선 같은 예선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26~27일 대구·경북(TK) 11개 지역구에서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대구 중-남구, 서구, 북을, 수성갑, 달서병과 경북 포항 북, 포항 남-울릉, 경주, 김천, 구미갑, 상주-문경이 대상이다.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전화면접·1천명)가 합산되는 방식으로 결정되며, 발표는 28일이다.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 간 대결 구도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수성', 도전자들은 '교체'를 내세우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역 의원이나 예비후보 가리지 않고 문자메시지나 SNS, 직접 전화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의 '감점 여부'가 경선의 화두가 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의 경우 하위 평가자 10~30%에 대해 경선 득표 시 20%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후보 등록 시 접수증에 일부 공개 됐으며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런 사정으로 도전자들이 하위 평가 또는 감산 대상이라고 주장하며 현역 의원들을 깎아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현역들 의원들은 공천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경선 후보자 접수증을 공개하고 나섰다. 감점을 받지 않았다며 하위 평가자가 아니라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현역 의원과 맞붙는 일부 예비후보는 높은 '가산점'을 받는다는 내용을 포함 시키며 유리하다는 점을 알리기도 했다. 내세우기도 했다.


후보자 간 공방전도 벌어지고 있다. TK 한 지역구에선 A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을 파악했다"며 "후보가 되더라도 선거법 위반으로 최종 결정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포항남-울릉에선 이상휘 예비후보의 다단계업체인 제이유그룹 재직 경력을 둘러싸고 이상휘 예비후보와 최용규 예비후보의 난타전이 일어났다. 이 예비후보가 제이유그룹 경력 공론화의 원인으로 최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최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의 제이유그룹 재직 문제에 대해기자회견을 한 사실이 없다"라며 이 예비후보와 한 언론사 기자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공관위는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 공격, 흑색 선전 등이 나타나면서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공관위는 지난 25일 경기도 및 부산지역 예비후보 2명에게 '경고' 제재를 내렸다. 3회 이상 경고를 받으면 경선 후보자 자격이 박탈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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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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