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 의대증원 신청 규모 놓고 내홍

  • 강승규,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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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07:17  |  수정 2024-03-04 09:42  |  발행일 2024-03-04 제1면
의협 서울서 대규모 궐기대회
韓 총리 "증원 원칙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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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정원 증원' 관련 사회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의사 단체와 사직서를 낸 전공의 등이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강경 대응을 이어가자 정부도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강경 기조로 맞섰다. 증원 신청 마감 시한(4일)을 앞두곤 대구권 대학에선 총장과 의대 학장이 정면 충돌하는 등 학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대구 1천명, 경북 500명 등 지역 의사 1천500여 명도 이날 집회에 참여해 정부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비롯해 혼합진료 금지 등 '필수 의료 패키지'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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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대 정원 확대 반대 및 9.4 의정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에선 홍원화 총장이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찬성 입장을 보이자 권태환 의대학장과 의대 교수회가 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사직서를 내고 대구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 인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0명 미만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승규·노진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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