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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고물가 및 경기침체탓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자료를 보면, 지난 1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75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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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건설 수주액은 4천2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했다. 특히 경북은 지난해 12월 건설수주액이 전년 대비 175.2% 급등,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약발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가 줄면서 대형마트 매출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8.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백화점은 7.3%, 대형마트는 13.0% 하락했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89.6)도 전년 동월 대비 24.9% 줄었다.
제조업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6%,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5% 각각 상승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도 1년 전과 비교해 6%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대구의 경우 자동차(14.8%), 고무·플라스틱(2.24%), 의료정밀광학(26.4%)가, 경북은 자동차(16.4%), 전기장비(25.3%), 고무·플라스틱(22.5%) 부문에서 생산이 늘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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