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수요예측 연기?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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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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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플랫폼 기업 디앤디파마텍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금융당국 지적에 제동이 걸렸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날(6일)~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 상장 예정이었다.

지난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월 22일~2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에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 일정이 모두 연기됐다.

이에 디앤디파마텍의 최종 공모가(희망 공모가 22000~26000원)는 확정되지 않았다. 총 공모금액은 242억 원~286억 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95억 원~2,71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경구형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주사형 NASH 치료제(DD01)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NLY01) 등 다수의 GLP-1 기반 신약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

당초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295억 원에서 2712억 원 사이로 예측됐다. 이를 위해 총 242억 원에서 286억 원의 공모 금액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형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펩타이드 물질로써 소화계에서 더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경구제형으로의 개발이 어려운 GLP-1 계열 약물에 회사 고유의 경구형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GLP-1 제품들이 대부분 주사제로 개발된 반면, 회사는 최적의 펩타이드 발굴 및 디자인, 제형의 최적화를 통해 GLP-1 약물 효능, 안정성 및 경구흡수율을 극대화했다.

국내 최대 규모 GLP-1 계열 신약 포트폴리오 보유 바이오텍의 GLP-1(Glucagon-like peptide 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 및 방출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GLP-1은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되었으며 지금은 비만 치료제,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어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중요한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GLP-1 계열 주력 개발 선도 기업 일라이릴리(Eli Lilly)는 전세계 제약사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는 유럽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5일 머니투데이는 디앤디파마텍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면 내달 중순쯤 수요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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