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與 위성정당 비례 신청...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거론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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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9 18:34  |  수정 2024-03-09 18:34  |  발행일 2024-03-09
당선권 내 순번 유력...호남 출신 전진배치 방향성에도 부합
인요한, 與 위성정당 비례 신청...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거론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9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리인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 전 위원장은 일제에 저항했던 가문 출신의 호남 토박이에 '푸른 눈의 한국인'이라는 이미지, 혁신위 활동을 통해 얻은 대중적 인지도 등을 갖췄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출범한 당 혁신위원회를 이끌며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중진 등 당 주류를 향한 공개 '희생' 요구로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인 전 위원장에게 직접 비례대표 신청을 요청했다고 밝힌 만큼 당선권 내 순번 배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인 전 위원장은 이번 비례대표 공천에서 호남 출신을 전진 배치한다는 방향성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인 위원장에게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김경진(서울 동대문을)·오신환(서울 광진을) 등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인 전 위원장과 함께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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