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올해 포항에 1조원 투자…누적 투자액 5조5천억 원

  • 김기태
  • |
  • 입력 2024-03-10 16:52  |  수정 2024-03-10 19:05  |  발행일 2024-03-11 제2면
2차전지 생태계 고도화 목표로 포항캠퍼스에 집중
전구체 공장 확장 등을 통해 배터리 300만대 생산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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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되거나 조성하고 있는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에코프로 제공>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올해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1조 2천억원을 투자한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시작해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양극재 제조까지 2차전지 생태계 고도화가 목표다.

에코프로의 주요 투자 부분은 전구체 공장 확장(6천900억 원)과 양극재 공장(3천200억 원), 수산화리튬 공장 확장(1천600억 원), 산업용 가스 생산(100억 원) 등의 설비다.
특히 투자액의 90% 수준인 1조원 정도가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 집중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중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 CAM8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LHM2의 건설 작업이 마무리 된다. 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공장 CPM 및 전구체 공정 전 단계인 황산화 공정을 담당하는 RMP 3·4 공장 건설도 예정돼 있다.

이들 라인 구축이 끝나면 포항캠퍼스는 연간 양극재 27만 t, 전구체 11만 t, 수산화리튬 2만6천t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이차전지 산업단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 300만 대 분량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에코프로가 2020년 포항캠퍼스를 조성한 이래 투자 금액은 올해를 포함해 5조 5천억원에 달한다.

현재 포항캠퍼스에는 2천2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에코프로 전체 인력의 63%를 차지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인 4캠퍼스를 포함하면 포항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3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재 전방산업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은 변함없으며, 계획된 투자를 착오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선제 투자와 함께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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