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D-푸드 수출 9천만불 달성 목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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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1 11:51  |  수정 2024-03-11 12:01  |  발행일 2024-03-12 제13면
대구시, '2024년 대구 식품산업 육성 계획' 본격 추진
내수 위주→수출 주도…수출액 전년比 16.9%↑ 목표
식품
지난 2022년 싱가포르 식품박람회에 설치한 대구 식품산업 공동 홍보관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올해 'D-푸드' 수출 9천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대구시는 지역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2024년 대구 식품산업 육성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출 중심의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판로 개척 등 수출 육성을 지원한다. 신선 농산물 수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대구 식품산업 매출액은 24조4천억원 규모다. 5년간 연평균 5.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산업 구조가 내수 위주로서 국내 경기의 영향을 쉽게 받고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린다. 가격 경쟁력도 빈약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시는 수출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할 방침이다. 올해 목표는 수출액을 전년 대비 16.9% 끌어올린 9천만달러로 잡았다.
먼저,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이 중심이다. 수출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발굴해 △국가별·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지원 △할랄·코셔·FDA(미 식품의약국) 등 각종 국제 인증 지원 △국내외 판촉 지원을 통해 수출 확대를 노린다.

또한, 해외 유통망 구축과 마케팅 강화를 목표로 6월과 9월 각각 대만, 미국에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대만식품박람회에서는 일본 '모스버거' 공동 투자를 통해 대만 내 가맹점 300곳을 운영하는 테코그룹과 협력한다. 대만을 기지로 동남아 시장까지 공략하려 한다. 이어 연 40만명이 참관하는 미 로스엔젤레스(LA) 한인 축제에 참석해 시장 확장을 노린다.

시는 수출에 적합한 식품업체에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험은 없으나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대구식품협회와 손잡고 정보 및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등 지역 업계 동참을 주문하고자 한다.

군위군 편입 효과까지 계산했다.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품질관리 자재 지원,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내수 위주 식품산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해외 유통망 확충을 통해 대구 식품이 해외 점유율을 높여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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