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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TK 인사들. 왼쪽부터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조원희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13번을 받았다.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은 22번,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은 26번을 받으며 대구·경북(TK)에선 임 위원이 당선권에 겨우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최종 순번을 발표했다. 이에 TK 정치권은 아쉽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임 위원장은 전략 지역 즉 험지 몫 비례대표 1위 득표로 당선 안정권을 기대했지만 13번을 받으면서 당선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22대 총선에선 야권이 분열됐고, '조국혁신당'이 지지세가 높게 나오는 상황에서 10석~13석 정도가 현실적인 당선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 몫 비례는 이번에도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의 TK 홀대는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비례대표를 선출했는데, 33.35%의 득표로 17번까지 당선됐다. 당시에도 TK 몫인 정종숙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19번을 받았지만 승계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TK 지역 인사 11명이 '전략지역' 비례대표에 신청했지만 전체 비례대표 후보자 43명의 명단에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연합은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받은 서 전 국가인권위원을 비례 1번에 배정했다. 비례 2번에는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번은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4번은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5번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6번은 용혜인 의원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