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어깨 회복이 급선무 4월 중순쯤 1군 복귀할 듯"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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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0 08:09  |  수정 2024-03-20 08:13  |  발행일 2024-03-20 제20면
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
"당장 뛸 만큼 회복속도 빨라
김영웅은 선의의 경쟁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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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일이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습니다." 1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삼성 라이온즈 볼파크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 이재현〈사진〉은 어느 선수들보다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

2022년 삼성에 입단한 후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이재현은 지난해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14안타, 12홈런 등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져나갔다. 하지만 시즌 중 습관성 어깨 탈골로 고생했던 이재현은 시즌을 마친 뒤 수술대에 올랐다. 장기적인 선수생활을 위해서다. 회복 후 재활 및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그의 예상 복귀 시점은 오는 5월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4월에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현은 "현재 아픈 곳은 없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해 빠짐없이 소화하고 있다. 당장 내일이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다"며 "4월 초 퓨처스 경기에 나간 뒤 4월 중순쯤에는 1군에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에서도 이재현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 이재현은 "원래 수술 후 서울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구단에서 회복 및 재활을 대구에서 할 수 있도록 신경써줬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잘 관리해줬고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며 "대구로 와서 재활까지 할 수 있도록 신경써준 이종열 단장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빠른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재현은 "아직 어리기도 하고 원래 빨리 회복하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전에 부상 당했을 때보다 더 열심히 노력을 했다"며 "재활을 위해 시키는 게 있으면 빠짐없이 다 했고, 쉬는 날도 없이 누워있다가도 생각나면 운동을 했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조급함도 느낄 법하지만 그는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재현은 "몸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는 걸 가장 우선으로 생각했다. 조급함보다는 완전한 몸을 만드는 것이 선수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현재 이재현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선수는 '입단 동기' 김영웅이다. 이재현은 김영웅의 활약을 보면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김영웅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하고, 둘 다 잘하면 더욱 좋다"며 "둘 다 잘하면 꼭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함께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재현은 "올해는 안 다치고 지난해보다 잘하는 것이 목표"라며 "작년에 다칠 때마다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해주셨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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