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상공의날 행사서 "이승만·박정희 결단이 오늘날 번영 토대"…文정부 비판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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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0 17:55  |  수정 2024-03-20 17:58  |  발행일 2024-03-21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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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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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특별 강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 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 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 강연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의 의미와 중요성, 정부의 정책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기업가가 가장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노동 개혁 △규제 혁파 △독과점 해소 △성장 사다리 구축 등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는 기업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는 동전의 양면처럼 반드시 책임과 윤리가 따르는 것"이라며 "기업도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노동권 보호, 저출산 문제, 지역균형발전 등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두고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권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독과점 구조에 안주한 결과 세계적 금융기업이 나오지 않다고 비판하며 더욱 과감한 혁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 대통령의 기관차가 달렸다는 말처럼 두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이 오늘의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며 두 전직 대통령을 업적을 기렸다. 이와 함께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정주영 전 현대 그룹 회장의 업적도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치 이념적 왜곡과 선동이 만연하며 이념 편향적인 정책이 우리 경제를 흔들기도 한다"며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 대한 이해 부족, 그리고 그릇된 이념에 사로잡힌 무원칙과 포퓰리즘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고 전임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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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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