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밤바다 밝히는 '빛의 향연' 재개…포항제철소 경관조명 다시 불 밝혀

  • 김기태
  • |
  • 입력 2024-03-22 11:29  |  수정 2024-03-22 11:30  |  발행일 2024-03-28 제10면
-태풍 피해 이후 562일 만
-3월 21일부터 소통보드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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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로 562만에 불 밝힌 포항제철소 경관조명과 소통보드.<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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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포스코 제공>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로 꺼졌던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이 다시 불을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로 중단됐던 야간 경관조명과 소통보드 운영을 21일 오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로 소등된 이후 562일 만이다.

지난 2016년 포항제철소는 포항시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 6㎞ 구간의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해상 누각이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경관조명은 총 3만 개의 LED 조명과 60㎞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통해 연출을 제어하며,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뿐 만 아니라 해도동에서 환여동까지 이어지는 18㎞의 수변로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펼쳤다.

그러나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곳곳이 물에 잠기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 이후 포항의 대표 볼거리였던 경관 조명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가 이번에 다시 재개한 것이다.

아울러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소통보드' 운영도 재개한다.

지난 2010년 준공된 초대형 LED 전광판인 소통보드는 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 등을 신청을 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송출해왔다.

소통보드는 송도동과 해도동에 각각 설치된 대형 전광판으로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함께 송도,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공원 등 인근 명소에서도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자신의 메시지가 소통보드에 송출되는 것을 보기 위해 이 일대의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2021년 11월 준공해 포항시에 기부 채납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에서 포항제철소의 경관조명과 소통보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을 찾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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