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실물카드 앞질렀다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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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07:47  |  수정 2024-03-26 07:52  |  발행일 2024-03-26 제18면
작년 50.5%로 첫 역전

모바일 결제 사용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실물 카드를 앞질렀다. 스마트폰이나 워치를 이용한 결제가 실물 카드 이용보다 더 많았다는 얘기다. 모바일 결제방식은 온라인 쇼핑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방식뿐 아니라 현장에서 모바일 기기를 단말기(카드단말기·QR코드 리더기 등)에 접촉하는 방식도 모두 포함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2023년 개인·법인의 카드(신용·체크) 하루 평균 이용액은 2조9천170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다.

접근 기기별로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결제가 1조4천740억원, 실물 카드 결제는 1조4천430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카드 결제액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하면서 실물 카드 결제액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2019년 전체의 38.6%에 불과했던 모바일 카드 비중은 2020년 44.1%, 2021년 47.1%, 2022년 48.4%로 매년 몸집을 키웠다. 반면 실물카드 비중은 2019년 61.4%에서 지난해 49.5%로 10%포인트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모바일 기기 결제 중 '대면 방식'은 3천110억원으로 전년보다 35.7% 급증했고, 비대면 결제는 1조1천63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모바일 결제시장을 키운 것은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 때문이다. 간편결제 서비스 비중이 해마다 느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바일 결제 중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비중은 2019년 35.1%, 2020년 39.1%, 2021년 43.3%, 2022년 46.3%, 2023년 48.5%로 확대됐다. 이 중 카카오페이·삼성·애플페이 등 핀테크가 제공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66.7%에 달한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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