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파 가락시장·野 용산역에서 공식 선거운동 스타트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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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7 18:26  |  수정 2024-03-27 18:30  |  발행일 2024-03-28 제5면
한동훈, 농수산물 가격 고공 행진에 시장 행보
윤석열 대통령 '대파 875원' 발언도 의식 관측
이재명, 한강벨트 최대 격전지 용산역서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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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부터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민생문제 해결을 외치며 '거야 심판'을, 민주당 등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외치며 13일간의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28일 0시를 기해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동행한다.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택한 것은 최근 대파와 사과 등 농수산물 가격이 고공 행진하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위원장은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락시장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물가를 잡고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락시장은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송파을 배현진 의원 지역구다.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동료 시민과 함께하는 첫 선거운동 챌린지'를 진행한다. 각 후보 캠프에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나 청소노동자, 새벽 배달원, 경찰·소방 공무원, 첫차 이용 출근 근로자 등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이를 SNS에 올리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투표일인 4월 10일을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로 규정하고 있다. 현 정부 출범 후 2년간 피폐해진 민생 등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역에서 이재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는다. 민주당이 첫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 장소로 용산을 선택한 것은 한강 벨트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일 뿐만 아니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곳이기 때문이다. 용산에는 대통령실이 있어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및 주가조작 의혹을 묶어 '이채양명주'로 명명하고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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