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무선전력전송 테스트베드 구축"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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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31 14:04  |  수정 2024-03-31 14:25  |  발행일 2024-04-01 제13면
'대규모 시설용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 상용화 기반 조성 사업' 유치
2026년까지 총 130억원 투입
테스트베드 조성·표준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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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설치된 무선전력전송 테스트베드 조감도.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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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전력전송 테스트베드 공간 배치도(안).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무선전력전송 테스트베드까지 갖추게 됐다. 테스트베드가 들어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지역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실증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 '대규모 시설용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 상용화 기반 조성 사업'에 대구가 최종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2026년까지 3년간 총 130억원(국비 55억원, 시비 25억원, 민자 50억원)을 투입해 테크노폴리스 내 부지면적 1만2천896㎡, 연면적 1천200㎡ 규모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사업 주관기관인 경북대 산학협력단(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추진한다.

테크노폴리스는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국가 로봇테스트필드' 등 굵직한 사업 진행되는 곳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은 연구지원과 기술 고도화 기능을, 로봇테스트필드 사업에선 실증 기능을 맡는다. 최근 대구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신청한 '기회발전특구'도 테크노폴리스를 포함하고 있다. 향후 기업의 역량과 투자가 테크노폴리스 주변으로 집중되는 셈이다.

이번에 추가가 결정된 무선전력전송 테스트베드는 대규모 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중·대출력 무선전력전송 부품 및 제품 실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실내 밀집 충전, 옥외 주차장 충전, 이동형 ·벽면형·연속 매립형 등 다양한 시험 인프라를 제공한다.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시험 및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중출력(로봇, 카트 등) 및 대출력(전기차 등) 무선전력전송 송·수신 부품과 제품 핵심 요소기술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무선 충전 표준모델을 개발해 국내 무선충전 제도 정비, 국내외 표준화를 위한 시험 측정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는 테크노폴리스 내 이미 구축돼 있는 '대구전파플레이그라운드'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30×20×14m 크기의 대규모 전자파 차폐실을 갖추고 있다. 기업이 제품 출시 전 필요한 전자파 특성 시험 및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최근 무선전력전송 시장이 초기 단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대구 미래 신산업을 더욱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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