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전공의 만나 직접 얘기듣고 싶다"…의정갈등 풀릴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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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2 18:29  |  수정 2024-04-03 07:04  |  발행일 2024-04-03 제1면
대통령실 언론 공지 "국민에게 늘 열려있어"
전의교협 중재에 화답한 것으로 사태 해결 단초될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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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 유성구 유성선병원을 찾아 병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듣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한지 하루 만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해소의 단초가 될 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전의교협) 요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의교협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전공의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조윤정 전의교협 홍보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히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지) 7주에 접어든 현재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주인공을 대한민국에서 고르라고 그러면 단 한 분, 바로 윤 대통령"이라며 "지난 6주간 국가적으로 전 국민으로부터 지극히 나쁜 직군으로 낙인 찍혔던 그들에게 어깨를 내어주시고 두 팔로 힘껏 안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에게 윤 대통령이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달라고 당부했다.

즉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는 전공의와 정부 사이에서 의과대학 교수가 중재에 나서자, 윤 대통령이 전공의를 직접 만나겠다는 메시지를 내며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즉각적인 응답에 '의정 갈등'의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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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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