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제조장비업체 기업 피엔티, 구미에 1천억 투자…LFP 공장 짓는다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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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17:43  |  수정 2024-04-03 18:03  |  발행일 2024-04-04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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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왼쪽부터)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구자근 구미갑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공기천 피엔티머티리얼즈 대표, 황중하 경상북도 투자유치실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2차전지 제조장비업체 <주>피엔티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2025년까지 6만6천㎡ 부지에 1천억 원 규모의 투자와 55명을 신규 고용해 LFP 양극활 물질을 생산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피엔티와 구미국가산단 내 2차전지 관련 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피엔티는 2차전지 제조·장비업체로 2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전극 공정에 필요한 롤투롤(Roll To Roll·연속코팅) 기술력에 강점이 있다. 2차전지업계 침체에도 수주 잔액이 2조 원을 넘어서고, 올 매출도 1조 원에 달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2차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현재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LFP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피엔티의 투자에 발맞춰 구미시는 반도체, 방산에 이어 2차전지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구미형 일자리로 추진돼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LG HY BCM이 양산에 들어갔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전고체배터리 분야 구미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피엔티의 2차전지 투자로 구미도 포항·상주 못지않은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갖추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방산에 이어 2차전지 분야 기회발전특구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에는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LG HY BCM의 양극재, 포스코퓨처엠·SK머티리얼즈의 음극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전고체배터리 고체 전해질, 도레이 BSF의 분리막 등 소재 분야부터 아바코, 새빗켐,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장비·부품·리사이클링까지 2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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