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들, 전공의에 "정부 내민 손 잡아달라"…공동성명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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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4 19:09  |  수정 2024-04-04 19:16  |  발행일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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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시도지사협의회
2013년 10월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7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지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으로 인한 의료계와 정부의 '의정갈등'이 장기화면서 16개 시·도 지사들이 4일 전공의에 정부와 소통 및 협력을 요청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16개 단체장들은 이날 '전공의 여러분, 이제는 정부가 내민 손을 잡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도지사들은 "집단 사직서를 내고 파업 중인 전공의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이틀째 대화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시간과 장소, 주제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하자는 대통령의 호소에 이제는 전공의들이 답해야 할 차례다. 의대 교수님들의 호소에도 귀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시도지사들도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면서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붕괴 직전의 의료 현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전공의 여러분, 이제는 정부가 내민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 개혁, 의료정책 방향을 정부와 함께 고민해 달라. 지금은 소통과 이해, 양보와 협력만이 파국을 막고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성명서에 참여하지 않은 경기도의 경우 "성명서 발표 시기와 내용에 관한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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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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