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독 과반 '151석' 기대…PK 등 선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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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  수정 2024-04-08 20:54  |  발행일 2024-04-09 제5면
민주당 단독 과반 151석 기대…PK 등 선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비례위성정당을 포함해 '단독과반(150석)'을 기대하고 있다. 막판 분위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 경합우세 지역을 다수 확보할 경우, 이번 총선에서 150석 내외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낙관적인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민주당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애초 151석 목표가 순항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고, 이 흐름대로 가면 수도권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 부정층이 호남에서 가장 높고 그다음이 경기·인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높다"고 판세를 설명했다. 특히 "야권이 아닌 오히려 여권에서 200석 이야기가 나온다. 여권 내 위기감을 조장해서 적극 지지층을 투표율로 높이기 위한 여당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총선상황실장 역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151석을 최대 목표로 기대한다"면서 "단독 과반이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것이 안 되면 한 석이라도 더 많은 1당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초접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초접전 백중 지역이 많고, 부·울·경이 과거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며 "여전히 저희가 생각했던 최대치와 현실 중간 어디쯤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자칫 방심으로 다른 막판 부동층 표 이탈이 이뤄져선 안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은 주문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후보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모든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달라"며 "후보들은 마지막 날까지 모든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선거운동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앞으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에 (상대 측에서) 시비를 많이 걸 것"이라며 "절대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그런 충돌에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하게 조심을 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과반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마지막까지 역풍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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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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