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與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투표해달라고 연락해달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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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0 12:00  |  수정 2024-04-10 14:44  |  발행일 2024-04-10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
윤재옥 "거부권만은 지켜달라", 안철수 "200석 몰아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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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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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삼성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삼성1동 제3투표소에서 한 어린이가 기표소에서 투표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본투표가 이뤄지고 있는 10일 여당인 국민의힘이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
거대 야당을 견제하고 정부·여당이 일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표를 행사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체 후보들에게 '마지막 비상 요청' 메시지를 보냈다. 한 위원장은 "오늘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아내는 날"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호소드린다.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어느 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이고 대한민국 명운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지지자들이 가족과 친구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후보자들께서 지역 조직력을 총동원해달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모두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에도 글을 올려 "아직도 본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다. 오전 11시 기준, 21대 총선에서 15.3%이었지만 이번엔 14.4%"라며 "지금처럼 위중한 접전 상황에서 본투표율이 낮으면, 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 지인 분들께 투표해 달라고, 투표해서 나라를 구하자고 연락해 달라. 나라를 구할 12시간에서 6시간 반 남았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하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많이 어렵다. 국민들께서 민생의 어려움을 꾸중하신다면 정부와 여당은 반성하겠다"며 "그러나 이성적으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 야당의 의회 독재를 견제할 의석을 주시고, 악법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만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여당에 성난 마음이더라도 범죄 혐의 연대 세력 이재명-조국당에 200석을 몰아줄 수는 없다"며 "가족, 친구, 이웃들과 손에 손 맞잡고 소중한 한 표, 한 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국민께 간절히 호소드린다.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힘, 무도하고 뻔뻔한 세력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국민의힘에 주십시오"라며 "정부 여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주신 권력을 반드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투표지 두 장에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강력한 힘이 담겨 있다"며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한 표'가 대한민국을 지키고 바꿀 수 있다"고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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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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