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방송 승자는 'MBC'…'ABC 시스템 도입' '자동차 레이싱 CG' 등 호응

  • 정지윤
  • |
  • 입력 2024-04-11 14:54  |  수정 2024-04-11 14:54  |  발행일 2024-04-11
AKR20240411109451005_05_i_org
MBC 개표방송 캡쳐.
AKR20240411109451005_03_i_org
KBS 개표방송 캡쳐.
AKR20240411109451005_04_i_org
SBS 개표방송 캡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된 뉴스와 개표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은 MBC가 기록했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 50분 MBC가 방송한 '선택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3부 시청률은 11.7%다. 같은 날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모든 방송사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다.

이어 KBS 1TV '2024 총선특집 KBS 9시 뉴스'가 7.7%의 시청률로 뒤를 이었다. SBS의 '2024 국민의 선택 특집 SBS 8뉴스'는 6.2%의 시청률을 보였다.

종편 채널 중에서는 TV조선의 '결정 2024 특집 TV조선 뉴스9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2부가 3.2%로 가장 높았다. 채널A의 '특집뉴스A'는 2.9%, '나의 선택 2024' 1부가 2.5%로 뒤를 이었다.

각 방송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각종 통계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MBC의 경우 사전투표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ABC(Accelerated Basket Counting)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화 조사로 사전 투표 유권자 5만명의 표심을 분석했다. 초대형 초고화질 큐브형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성된 무대에서 각종 선거 관련 자료와 출구조사, 개표 등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개표과정에선 격전지의 상황을 CG로 만든 자동차 레이싱 화면 위에 펼쳤다.

KBS는 출구조사와 득표율 차이를 예측하는 시스템인 '디시전K'를 발전시켰다. 읍면동별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선거구에서 누가 당선할지 예측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최근 종영한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장면에 후보자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인기 드라마 '추노'를 자료화면으로 활용했다.

SBS는 당선 확률 분석 시스템 'AI 오로라'를 도입했다. AI 챗봇 기술과 가상 음성을 장착한 곰인형 모양 캐릭터 'AI 투표로'가 데이터를 해설했다. 또 후보들의 얼굴을 코믹한 캐릭터에 합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