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버스킹 즐겨요" 포스코 행복일터 만들기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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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20:14  |  수정 2024-04-17 20:15  |  발행일 2024-04-18 제10면
기술연구원 식당서 콘서트
내달 본사 로비서 2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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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포항제철소 기술연구원 식당 광장에서 직원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한 행복한 일터 구축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6일 포항제철소 기술연구원 식당 광장에서 '스위치 온(switch on)' 버스킹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한 이 행사는 직원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 공연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음은 물론이고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 젊은 인플루언서들이 공연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수 겸 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유튜브 채널 '덕이형(본명 김용덕)'이 출연해 유쾌한 공연을 선사했다. 덕이형 영상들의 누적 총합은 600만 조회 수에 육박하는 SNS상에서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 가수다.
더불어, 공연 시작 전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서울 성수동 오버도즈도넛 팝업 스토어를 함께 열어 버스킹 콘서트를 관람하며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을 관람한 포항제철소 한 직원은 "평소 좋아하는 버스킹 가수를 포항제철소 안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포스코 윤성영 계장은 "'일상생활 속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버스킹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쯤 열릴 포스코 '스위치 온' 2차 버스킹 콘서트는 포스코 본사 로비에서 진행되며,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초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격주 금요일을 통째로 쉬는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했고, 최근에는 자율복장제를 확대하는 등 유연한 조직 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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