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인재 구직행사 '일자리수요데이 대구 Job-Go! ' 현장 가보니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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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22:06  |  수정 2024-04-17 23:26  |  발행일 2024-04-18 제12면
지역 13개 자율주행 및 AI 관련 기업들 참여
교육생들 실제 기업 프로젝트 참여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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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수요데이 대구 Job-Go'에서 지역 ICT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면접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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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국IT교육원 AI 미래형모빌리티 교육생이 프로젝트 결과를 기업 관계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 30분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 5층 대회의실, 한국IT교육원의 인공지능(AI) 미래형모빌리티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기업 면접을 보는 '일자리수요데이 대구 Job-Go!'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ICT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지역 기업들의 탐색전이 벌어졌고, 지원자들은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면접에 임했다.
일부 지원자들은 냉정한 면접 분위기에 기가 눌린 모습이 역력했다.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했지만 비전공자들이 많아 기업들의 압박 질문에 허둥대기도 했다.


한 면접관은 경험이 부족한 지원자에게 어떤 경험과 역량이 IT직무에 필요한 지 현실적인 조언을 하며 다독이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김찬엽(36) 교육생은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경영팀장을 하다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는 마음을 먹고 한국IT교육원의 AI미래형모빌리티 교육 과정을 마쳤다"며 "기업에서 정식으로 진행하는 면접보다 긴장감이 덜해서 도움이 됐다. 좋은 기회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영어로 경력을 설명해 달라'는 면접관의 요구에 당황한 기색 없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삼보모터스, <주>우경정보기술, <주>이인텔리전스, <주>카티스 등 지역 주요 ICT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채용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7개월의 짧은 교육을 마친 비전공자를 당장 회사의 개발자로 채용하기에는 기업 입장에서 무리가 있다는 것.

반면 이번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도 많았다.
<주>카티스 관계자는 "현재 회사 내 한국IT교육원 출신 직원이 있는데 채용 이후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을 이수한 2~3명 정도를 채용하려 한다"고 했다. 박윤하 <사>대경ICT산업협회 회장도 "유능한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주문자 중심의 직업 교육과 프로젝트들이 지속되면 지역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주홍 한국IT교육원장은 "단순히 구인구직 매칭행사가 아닌 AI·로봇 수요를 파악해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기업 맞춤 프로젝트 기반 훈련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글·사진=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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