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문화와 ABB기술결합 사업 추진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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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8 21:08  |  수정 2024-04-19 08:12  |  발행일 2024-04-19 제20면
ABB기술 결합으로 예술창작 환경 조성
기술융합 예술교육→창·제작→전시·공연 성장형 지원
우수 기획안, 창·제작 공모 팀에 2천만원~3천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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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 우수기획안으로 선정돼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대형상가에 걸린 미디어작품 '개화(開花)'.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 중점 추진 산업인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와 문화 예술을 결합한다.

ABB기술은 최근 새로운 창작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명 작곡가가 심사한 작곡 공모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든 곡이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에선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Midjourney)로 그린 그림이 공모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구시는 '문화와 ABB결합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이 차세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올해 ABB결합지원사업은 완성도를 높여 수준 높은 작품 제작과 성과 창출을 중점 추진한다. 사업의 부제는 대구(예술)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aegu Transformation)을 의미하는 '아트:디엑스(DX)'로 정했다.

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기초-심화-기획역량 3단계의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기초 과정은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하고, 5월 예정된 심화 과정은 생성형 AI, NFT(대체불가토큰) 제작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예술가들은 이를 활용해 실제 작품을 제작하고 전문 강사진의 피드백을 제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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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중 우수 기획안으로 선정되면 작품 구현을 위한 창·제작 비용 최대 2천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ABB 기술융합 콘텐츠 창·제작지원 사업 중 19일부터 진행하는 공모에 작품이 선정되면 최대 3천500만원의 제작 비용을 지원 받는다. 또 NFT 제작 공모에 선정되면 작품의 디지털 아트 제작비용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ABB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5월까지 교육생을 상시 모집한다. 창·제작지원 사업 공모를 희망하는 예술인·단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 및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예술과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은 장르,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ABB산업을 선도하는 대구시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예술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예술 표현과 창의성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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