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주장 '검찰청 술판 의혹' 총 공세 나서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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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8 20:34  |  수정 2024-04-18 21:28  |  발행일 2024-04-19 제5면
18일 수원지검 앞 기자회견 열고 "대검 즉각 감찰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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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상임위원장, 박찬대 공동위원장 등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원지검 감찰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과 관련해 수원지검을 감찰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술판 의혹' 총 공세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공세는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에 대해 역공하고, 신뢰도를 흔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김지호 부위원장, 김승원 당 법률위원장, 정성호·김민석 의원 등은 18일 경기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즉각 감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검이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야당 대표를 상대로 한 진술 조작 모의 의혹을 그냥 유야무야 덮어서는 안 된다"며 "수원지검은 진술 조작 모의 의혹의 수사 주체가 아닌 수사 대상이다. 철저히 수사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도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조사를 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검찰로부터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 것이다.

수원지검이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라고 밝혀온 데 대해 대책위는 "피의자가 본인의 죄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하면 명백한 허위가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부지사 진술이 사실이라면 정치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그야말로 죽이기 위해서 없는 죄를 만들려고 한 수사 농단이자 중대범죄 의혹이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검찰이 스스로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국정조사, 특검까지 추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수감돼 있는 수원구치소를 항의 방문해 교도관과 면담을 요청했다. 오후에는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해 감찰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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