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직접 발표…"여야 관계·소통에 주력"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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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2 11:24  |  수정 2024-04-22 16:08  |  발행일 2024-04-22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서 직접브리핑 "원만한 소통 기대"
간단한 기자 질답 이뤄져 눈길 尹 "국민께 더 설득 소통할 것"
영수회담엔 "이재명 대표 이야기 듣기 위해 초청…의제제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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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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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직접 인선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여야 당과의 관계 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살펴가고 소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정 비서실장에 대해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2000년에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관위원장을 했고, 국회부의장, 사무총장 등 국회직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 비서실장에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고 여러분도 아마 잘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뿐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등 이런 모든 부분에 대해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의원은 친윤(親윤석열)계로 알려졌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총선에선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에 패해 6선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2명이지만 기자들의 질의응답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참모들에게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것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가볍게 웃은 뒤 "대외적인 것보다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나 이런걸 할때 국민들께서 평균적인 국민들이 좀 이해하고 알기 쉽게 그렇게 하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지난 2년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서 설계하고 또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 가있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제 어느정도 우리가 나아가야될 방향 정책 이런것들이 세워져 있으니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겠다는 것"이라고 여당과 야당 모두 소통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번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한 질문이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을 했다고 전제한 뒤 "이 대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좀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일단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고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 민생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가지라도 서로 하게되지 않을까(한다)"며 "의제에 제한을 듣지 않고 이야기를 나눠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TK) 출신의 이관섭 실장은 지난해 12월말 임명된 뒤 4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 실장은 2022년 8월 초대 국정기획수석으로 대통령실에 합류한 뒤, 2023년 11월에는 신설 '정책실장'을 맡은 뒤 이후 김대기 비서실장이 사임하자 윤 정부 두번째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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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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