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됐던 '택시의 제왕' 쏘나타 LPG의 귀환

  • 이동현
  • |
  • 입력 2024-04-25 18:57  |  수정 2024-04-25 20:32  |  발행일 2024-04-26
현대차 소나타 택시 모델 지난해 7월 최종 단종 결정
이후 택시업계 비용부담 호소, 현대차에 재출시 지속 요구
지난 3일 쏘나타 LPG 택시모델 재출시
대구·경북 '쏘나타 LPG 택시' 모델 1호차 전달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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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쏘나타 전용택시 1호차 전달식'에서 개인택시 1호차 차주 박종철(오른쪽)씨와 법인택시 1호차 인수자 김원일 대우교통 대표가 차량을 인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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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쏘나타 전용택시 1호차 전달식'에서 개인택시 1호차 차주 박종철(오른쪽 셋째)씨와 법인택시 1호차 인수자 김원일 대우교통 대표(왼쪽 둘째)이 차량을 인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1년이 넘게 기다렸습니다. 다른 택시 기사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나 SUV 차량을 구매하기는 부담이 컸어요. 대구경북 1호로 쏘나타 택시 모델을 다시 운행하게 돼 영광입니다."

대구경북 1호 쏘나타 LPG(액화천연가스) 택시 인수자 박종철(대구 북구)씨는 만감이 교차한 듯 이같이 말했다.

25일 대구교통연수원에서 현대차 대구경북본부의 쏘나타 택시 모델 1호차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박종철씨와 함께 김원일 대우교통 대표도 법인 택시 1호 쏘나타를 전달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이른바 '택시의 제왕'으로 불리던 쏘나타 택시 LPG모델의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구형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자 불가피하게 쏘나타 택시 모델의 단종을 선택한 것. 이때문에 국내 LPG 중형 세단 택시 모델은 사실상 사라졌다. 완성차 업계는 중형 세단 택시 모델을 계속 줄여왔다.

그러자 대구 택시업계에선 쏘나타 모델을 다시 출시해달라며 아우성쳤다. 영세한 택시법인과 개인택시기사들은 그랜저· K8 등 상급모델이나 SUV, 아이오닉5·아이오닉6 등 전기차 구매에 대한 부담이 컸다.

지난해 10월엔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연합회 회장단이 직접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쏘나타 택시 후속 모델 출시를 거듭 촉구했다.

고심 끝에 현대차는 택시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중형 택시의 재생산을 결정했다. 이후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쏘나타 택시모델을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다. 지난 3일 택시 전용 모델인 '쏘나타 LPG 택시'는 이런 우여곡절끝에 재출시됐다.

재출시한 택시 모델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내구성을 강화하고 상품성도 차별화했다. 일반 차량보다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쳤다. 스마트스트림 LPG 2.0엔진과 택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도 장착했다. 베이징에서 공수된 쏘나타 모델은 계약→출고 과정→A/S 등 제반절차가 내수 생산차량과 동일하다.

서상교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쏘나타 택시 모델이 재출시되면서 영세·개인 택시 기사들도 부담을 많이 덜게 됐다. 재생산 결정을 내린 현대차측에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택시는 전용 모델이다. 특화된 상품성과 차별성을 갖춘만큼 재출시된 쏘나타 택시 모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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