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아울렛 유치 가능해졌다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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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6 16:09  |  수정 2024-04-26 16:20  |  발행일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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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김병삼 청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제13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경경자청 제공

경산지식산업지구가 대형아울렛 유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6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개최 제13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대형아울렛 유치를 위한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가 통과됐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08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현재 166개 기업과 7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경산의 대표적인 산업단지 역할을 수행 중이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에 115만평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그동안 지식산업지구의 정주 여건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근 10개 대학 10만명의 대학생이라는 우수한 인적 자원이 뒷받침되지만 대도시로의 청년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등 지방소멸의 위기가 심각했다. 이번 계발계획의 변경이 위기 극복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제자유구역 심의에서도 개발계획 변경안을 상정했지만, 최종 보류됐다. 대경경자청은 산자부의 보류 사유를 자세히 검토하고 협의·보완을 마친 끝에 변경안이 통과됐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은 개발 방향과 토지이용계획의 변경 두 가지로 나뉜다. 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내 R&D와 제조업 위주의 지식산업 기반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유통의 기능을 포함한 복합경제산업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자급자족의 복합도시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시설 용지와 공공시설 용지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한다. 기존 10만9천228㎡의 산업시설·공공시설 용지를 변경해 대형유통상업 시설의 입주를 가능케 했다. 더불어 연구시설용지를 복합용지로 변경해 지역혁신연구기관 이전과 지식산업센터 건립 내용을 담은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대형아울렛 및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 조성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의 '경산지식산업지구 실시계획 변경신청' 승인 및 용지 분양을 위한 입찰 공고 등이 남아있다.

대경경차정 관계자는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는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과 경산 미래핵심성장 동력의 초석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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