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간편조리식품 생산 '샘초롱'…10개국에 컵떡볶이 수출 '푸드 한류' 선도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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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07:48  |  수정 2024-05-08 07:49  |  발행일 2024-05-08 제15면
식감 뛰어나고 실온 보관 가능
해외서 호평…매출액 상승 중
비빔컵 라인도 구매문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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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초롱 간편조리식품 생산 라인. 〈칠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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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초롱 차훈일 대표. 〈칠곡군 제공〉
"K-푸드(FOOD)의 확산에 맞춰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10개국에 떡볶이를 수출하는 K-푸드 전도사 차훈일 대표가 운영하는 〈주〉샘초롱의 공장 3곳은 경북 칠곡군 왜관공단에 위치한다. 샘초롱은 신선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내 아들과 딸이 먹는 식품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1990년대부터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떡볶이를 주력상품으로 간편조리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차 대표가 생산하는 떡은 복원력이 뛰어나 식감이 좋다. 실온 보관이 가능해 라면처럼 집에서 냉장고가 아닌 밖에 두고도 언제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미국·중국·베트남·대만에서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다. 지금까진 간접수출 비중이 높았지만 직접 수출을 늘리기 위해 요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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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초롱이 올해 선보인 꽃떡볶이는 떡에 5개의 홀이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기존 컵떡볶이 떡보다 훨씬 쫄깃하고 소스가 홀 안쪽으로 한 번 더 배어들어 소스와의 조화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꽃떡볶이 제품은 전자레인지 조리용 컵 꽃떡볶이(매콤달콤·까르보매콤·까르보나라·짜장·치즈)를 필두로, 온수로만 조리하는 비빔컵 꽃떡볶이 라인(매콤·치즈· 짜장), 팬 조리 전용 밀키트 라인(매콤달콤·매콤까르보나라·감치·짜장) 등이 있다.

전자레인지 없이 온수만으로 조리하는 비빔컵 라인과 향후 추가될 '자체 발열 밀키트 라인'은 국내외 여행, 캠핑 등 다양한 상황에서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외 바이어로부터 상담과 제품 구매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차 대표는 최근 칠곡군 해외무역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해 폴란드·영국·독일 등지의 바이어와 상담을 했다. 조만간 실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차 대표는 1995년부터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개발 공급의 외길을 걸어왔다. 1998년에는 학교급식사업부를 개설, 급식사업에 뛰어들었다. 2000년에 〈주〉샘초롱으로 법인명을 바꿨다. 2016년에는 떡류제품만 생산하는 〈주〉요리궁을, 2019년엔 소스전문 회사인 〈주〉가을애(자회사)를 각각 설립했다.

2010년엔 농수산식품부 장관상을,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경영혁신형중소기업(MAIN-BIZ)·기술혁신형중소기업(MAIN-BIZ) 인증도 받았다.

차훈일 대표는 "대한민국 굴지의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큰 목표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생산하는 검소한 목표를 갖고 쌀가공식품 산업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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