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털 누렇고 길게…포항 한 폐업 펫숍, 개 방치 의혹

  • 박준상
  • |
  • 입력 2024-05-07 13:35  |  수정 2024-05-07 13:36  |  발행일 2024-05-07
포항시, 경찰 고발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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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포항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 운영자가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포항시가 조사에 나섰다.

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포항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에서 하얀 털이 누렇게 변한 개 여러 마리가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폐업된 걸로 보이는 펫숍 안에서 색 뿐 아니라 하얀 강아지의 털이 길게 자라 있어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였다. 작성자는 또 고양이도 여러 마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작성자는 해당 업소를 신고했다. 또 개 사진을 올린 뒤 "이러면 안 된다. 강아지 버리고 가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해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시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업소 청소 상태가 불량했고 개의 털이 긴 상태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다만 눈으로 봤을 때 건강 상태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운영자는 업소에 있던 28마리 가운데 개 16마리는 다른 곳에 데리고 가서 돌보기로 했다.

시는 나머지 개 2마리와 고양이 10마리는 포항시동물보호센터에 입소시키기로 했다. 시는 운영자에 대해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경찰 고발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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