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대구시정 만들자"…市, 청렴도 1등급 목표로 총력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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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18:54  |  수정 2024-05-08 18:56  |  발행일 2024-05-08
洪 시장, 경남지사 재임 시절 청렴도 '최하위→1위' 경험
지난해 전국 최상위권인 2등급…올해 목표는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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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일 열린 청렴간부회의에서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지방자치단체'가 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평가에서 세종, 경북, 제주와 함께 최상위권인 2등급을 받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에도 청렴도 최하위에서 전국 1위까지 끌어올렸을 정도로 '청렴한 공직사회'를 강조하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을 위해 3대 전략, 2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지난해 평가에선 17개 광역지자체 중 1등급 기관이 없었다. 따라서 올해는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부패 없는 청정 시정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올해 첫 '청렴간부회의'를 열고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한 대책을 간부 공무원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평가 결과와 외부 민원·내부 직원 대상 자체 청렴도 측정, 전 직원 대상 부패 취약분야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대책을 마련했다.

3대 전략은 청렴정책 추진 체계 고도화 전략, 반부패 규범의 성공적 안착 전략, 공직 혁신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전략 등이고 각각 7∼8개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장 주재 청렴간부회의를 지속해서 운영하고, 취약분야 공무원 등 45명이 참여한 청렴 민·관 실무지원단 구성 등이 포함됐다. 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건설·인사 분야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보조금 지원 업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부패 행위자는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공직에서 배제하고 범죄혐의가 있는 경우 고발할 계획이다.

청렴도 평가 대상 '9대 업무·민원'에 대한 클린콜은 올해부터 매달 실시해 업무·민원 처리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공직사회 갑질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직무 만족도와 성과 창출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해 내부청렴도의 가시적 향상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감사위원회는 '갑질 제로'를 목표로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 기능을 내실화한다. 또 예방 교육 체계를 고도화하며 조사 역량 강화 와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직무환경 저해 요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감사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취약분야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강화한다. 건설·인사·보조금 지원 업무 부서를 비롯해 자체 청렴도 하위 부서, 갑질 등 갈등 발생 부서 등에 대해서는 맞춤형 컨설팅도 이뤄진다.

홍 시장은 "2년 연속 최하위권이던 청렴도를 1년 만에 광역자치단체 최상위권으로 향상시켰다"면서 "올해는 강도 높은 부패 근절과 조직문화 혁신을 지속해 청렴도 1등급의 청정 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월 국민권익위 주관 청렴 컨설팅 그룹에 멘토기관으로 선정돼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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