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한경 차관에 "냉천 재해복구 조속 추진" 건의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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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9 19:06  |  수정 2024-05-19 19:08  |  발행일 2024-05-20 제9면
-차수벽 설치와 도심형 저류시설 등도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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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 인근을 방문한 이한경 행정안전부 안전차관(오른쪽 네 번째)이 재해복구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지난 18일 포항 남구 냉천을 방문한 이한경 행정안전부 안전차관에게 재해복구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 재해복구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과 재난 안전 관련 현안을 청취했다.

냉천 재해복구사업은 하천의 통수 단면을 확장해 우수기와 태풍 발생 시 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 바닥 준설, 하상 정비하는 사업이다. 또한, 냉천교, 인덕교, 갈평교 등 3개의 교량을 재가설하고 원활한 통수를 위한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재해 복구 사업은 내년쯤 마무리될 계획으로, 인근 주민들은 사업 완료 전 또다시 수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장 부시장은 "장마와 태풍 발생 시 이례적인 극한 호우와 침수 피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재해복구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안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취약 구간과 침수 위험지에 대해서는 우수기가 오기 전, 6월까지 사업이 마무리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장 부시장은 "차수벽과 대배수터널, 도심형 저류 시설 등 안전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포항시는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냉천 범람 피해 이후, 조례 제정을 통해 주택과 상가, 공동주택에 대한 침수 방지용 차수판 설치 사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는 2~3층 높이 건물에 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

이한경 행안부 차관은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시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했다"며 "우수기 전에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돼 포항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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