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방재, 전기차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 첫 공개

  • 이동현
  • |
  • 입력 2024-05-21  |  수정 2024-05-21 07:57  |  발행일 2024-05-21 제13면
친환경 무독성 소화 약제 사용

금·구리 가격 역대 최고

불이 나면 좀처럼 끄기 힘들었던 전기차 화재 진압이 앞으로 좀 더 쉬워진다. 소방 제품 전문기업 <주>엔에프방재가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를 개발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엔에프방재는 22~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20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엔에프방재는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소화용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면 일반 소화기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소화기 용량(4ℓ·6ℓ)이 적어 열폭주가 반복되는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 또 차량 보닛을 열 방법이 없어 직접 소화액을 분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반면 이 제품은 리튬 배터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활성산소 연쇄반응을 억제해 2차 확산을 방지하고 유독가스를 줄여 시야 확보도 가능하다. 또 점도가 높은 액상형으로 개발해 분사 시 불을 억제하면서 배터리의 냉각까지 유도한다. 친환경 무독성 소화 약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닌다. 이미 리튬 배터리 소화 실험을 통해 효과 검증도 완료했다.

엔에프방재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현장 대응의 문제를 파악해 특수 약제를 겸비한 소화 장비를 개발하게 됐다"며 "화재 확산 방지 및 진압에 맞도록 대용량(150ℓ·300ℓ) 소화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동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