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향수 시원하게 날렸다. 외국인 주민 파크골프대회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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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3  |  수정 2024-05-22 20:07  |  발행일 2024-05-23 제11면
구미시 다문화가족 대상 개최
태국 등 11개국 200여명 참가
베트남 3년 연속 단체전 우승
고향 향수 시원하게 날렸다. 외국인 주민 파크골프대회
제3회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파크 골프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과 참가 선수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꿈을이루는사람들 제공>
고향 향수 시원하게 날렸다. 외국인 주민 파크골프대회
제3회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파크 골프대회 시상식 모습<꿈을이루는사람들 제공>

경북 구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파크 골프로 고향 향수를 달래며 친목을 다졌다.

제3회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파크 골프대회가 지난 19일 구미 선산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사>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이 주최하고 구미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와 구미 거북이 파크골프클럽이 주관했다.

중국,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한국 11개 국가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베트남(220타), 네팔(222타), 태국(223타)이 단체전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이다.

가장 타수가 적은 개인별 성적은 남자 1위 태국 타사이(66타), 2위 베트남 부반다(68타), 3위 태국 아누왓(68타), 여자 1위 캄보디아 햄소크난(69타), 2위 중국 김옥자(70타), 3위 캄보디아 판다위(79타)였다. 시상식에서는 스리랑카 노동자 나린 백내장 수술비 200만 원과 구미대학교 유학생 5명에게 생활지원금 각 20만 원을 전달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노숙인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 외국인노동자 쉼터,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다문화 한부모가족 모자원을 운영하고 있다.

진오 스님은 2022년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외국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통합에 힘써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을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대륙횡단 탁발 마라톤 완주에 도전 중이다.

진오 스님은 "파크 골프 대회를 통해 매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외국인 주민을 찾아 의료비 및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만큼 이 자리를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힘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파크 골프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운 추억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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