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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2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유림테크와 미래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앵커기업 중 하나인 <주>유림테크가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 부지에 1천200억원을 투입해 새로 공장을 짓는다.
대구시는 22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유림테크와 미래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유림테크는 친환경 자동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 차량통합제어기 관련 부분품 생산 기업이다. 우수한 공정 관리, 하우징(모터 주요 부품 보호 및 고정 장치) 초정밀 가공 기술 2019년 현대모비스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최근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핵심 부품 수요가 증가했고, 수주량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매출액도 2019년 21억원에서 2021년 330억원, 지난해엔 894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1천억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유림테크는 생산능력 확대 일환으로 이번 투자를 결심했다. 국가산단 2단계 부지에 들어설 제조시설은 올 9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내년 하반기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차량 35만대에 들어갈 하우징 생산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총 생산력은 100만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5년 매출은 1천500억원 이상 달성을 노린다.
조현호 유림테크 대표는 "2015년 기업 설립 이후 미래차 산업 전환에 발맞춰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투자를 유림테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대구가 전국 최고 미래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유림테크의 적극적인 기반 확대 움직임 덕분에 대구시의 신산업 육성 계획도 탄력을 얻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해 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 달성 1·2차 산단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모터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유림테크 투자로 모터 소재부터 부품 생산, 가공, 조립, 모듈 등에 이르는 전 주기 가치사슬이 완성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투자 협약으로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글로벌 중심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 유림테크가 미래차 핵심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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