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재명 '국민연금 개혁안' 제안 꼼수정치…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 강행"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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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4 11:21  |  수정 2024-05-24 11:23  |  발행일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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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연금 개혁안'처리를 제안한 것에 대해 "참 나쁜 정치이자, 꼼수 정치다"라고 쏘아붙였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야 합의도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고 일방적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 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주장한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 입장일 뿐, 정부 안도 국민의힘 안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여야 합의도 안 된 사안을 갖고, 민주당 안을 정부안으로 거짓말까지 하면서 국민을 위하는 척, 개혁하는 척하는 위선을 멈추라"며 "국민의힘은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연금 개혁안을 22대 국회에서 국민 공감 속에서 우선 처리할 핵심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민주당이 당력을 총결집해 신설한 독립적인 수사 기구인 '공수처'를 이젠 못 믿겠다며 특검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자기모순이자, 법치 무시"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채상병 특검법안은 여러 독소 조항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발 당사자인 민주당만 특검 추천 권한을 갖도록 한 것은 대통령의 공무원 임명권을 침해할 위헌 소지가 있다. 수시 언론 브리핑 조항도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국민 전쟁 선포라고 외치며 자극적인 선동으로 정치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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