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백서특위' 관련 "한동훈·대통령실 참모 면담 추진 부적절하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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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7 09:59  |  수정 2024-05-27 10:53  |  발행일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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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의원 지원유세 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 수석대변인이 4·10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해 꾸려진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면담 추진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했다.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여태껏 총선 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이 있는 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한 전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한 전 위원장의 불편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제가 21대 (총선) 백서를 집필했지만, 그때도 대표가 곧바로 사퇴하는 등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다"면서 "그 이전은 모르겠지만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대통령실 참모를 면담하겠다니,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또 오는 29일 백서특위와 전직 사무총장 자격으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공천 과정, 선거전략 수립 과정 등 비대위원장에게 확인하고 싶은 사안은 비대위원장을 보좌하면서 모든 공천 실무 책임을 지고 있던 제가 확인하면 충분한 일이다"고 했다.

더불어 총선백서 무용론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 부분까지 말하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 다만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실무를 총괄했던 제 입장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면담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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