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UAE 원전 건설 현장 방문. 연합뉴스

오는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은 국빈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접견한다.

27일 이명박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직 국가 정상이 해외 순방 중 퇴임한 지 10년이 넘은 전직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는 것은 중동 국가를 비롯한 국제외교 관례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면서 "이번 접견은 UAE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경제·교육·안보 분야 협력을 위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2009년 UAE 원전 건설 수주를 위해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직접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설득한 끝에 사업을 따냈다. UAE 아크부대(군사훈련 협력단) 파병도 재임 시기에 이뤄졌다.

이후 2014년, 2016년 두 차례 무함마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UAE를 방문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한편,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8∼29일 국빈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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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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