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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환경부 '혁신형 물기업'에 지정된 탑전자산업<주> 본사 전경. <탑전자산업 제공> |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물클러스터) 입주기업인 탑전자산업㈜이 올해 '혁신형 물기업'에 지정됐다.
환경부는 29일 탑전자산업, 하이필엠, 뉴로스, 대연, 부강테크, 워터핀, 플로우테크, 타셋, 로스웰워터, 두온시스템 등 물관련 유망 중소기업 10개사를 '2024년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5년간 최대 5억원(자부담 연 2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현황 진단 및 연구개발(R&D) 전략 설계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해외 현지 공동기술 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에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탑전자산업은 4년 전 물클러스터 내 집적단지에 입주한 기업이다. 상하수관로 내부 촬영 조사로봇 개발 및 생산 등 관로검사 로봇 분야에선 국내 대표기업으로 손꼽힌다. 2020년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물클러스터에 40억원을 투자, 관로검사 로봇 생산시설를 갖추고 있다. 공장은 7월 중 준공 예정이며, 경기도 성남에 있던 본사도 대구로 옮겼다. 향후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원자력시설 점검 로봇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첨단로봇 기술을 물산업 기술 전반에 적극 이식해 국내 물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한다.
고세진 탑전자산업 공동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고압력 상수관 내부 수중 드론 로봇진단 장치 등 기술을 보완해서 해외 사업에도 활발하게 진출할 계획"이라며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5년에 걸친 단계별 통합지원 형태여서 기업 성장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혁신성·미래 성장 가능성을 갖춘 물기업을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혁신형 물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매년 10개사씩, 올해까지 총 50개사가 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물클러스터는 탑전자산업을 포함해 혁신형 물기업 총 22개사(1·2·3기 각 6개사, 4기 3개사, 5기 1개사)를 배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혁신형 물기업들의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액은 12%, 연구개발비 33%, 수출액 7%, 고용성장률 6%씩 성장했다. 지식재산권 127건 출원 및 등록, 국내외 인·검증 128건도 취득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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