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변화를 거부하면 절망과 소멸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발언한 것을 두고 "'지나간 건 다 잊고'라는 대통령의 한 마디에 우리가 뭘 잘못해서 참패했는지 벌써 다 잊은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총선 참패 후 처음 열린 연찬회에서 '반성·쇄신·혁신·변화·개혁' 같은 말은 나오지도 않았다"며 "'한 몸으로 뼈 빠지게', '똘똘 뭉치자', '108은 굉장히 큰 숫자' 어제 연찬회에서 나온 대통령과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이다. 지난 2년간 '너무 한 몸이 되어, 너무 똘똘 뭉쳐서' 건전한 비판은 사라지고 기꺼이 용산의 하수인이 되고 거수기가 돼 참패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다면 국민이 보시기에 '108석은 굉장히 큰 숫자'가 될 수 있다"며 "국민이 어떻게 볼지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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