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지구당 부활론' 관련 "정치 부패의 제도적 틀 다시 마련하자는 것"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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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1 14:26  |  수정 2024-05-31 14:35  |  발행일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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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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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구당 부활론' 관련 "반개혁일 뿐만 아니라 여야의 정략적 접근에서 나온 말"이라고 비판했다.

31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지구당 부활은) 결국 정치 부패의 제도적 틀을 다시 마련하자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개딸정치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고 우리당(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원외 위원장의 표심을 노린 얄팍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당 폐지는 정치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된 지구당을 저치 개혁의 일환으로 여야가 합의하여 2004년 2월 일명 '오세훈법'으로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면서 "그 후 그 폐지의 정당성은 헌법재판소까지 가서 확정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그 후부터 지금까지 국회의원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사무실을 두어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고 낙선자들은 당원협의회를 만들어 사무실은 설치하지 못하고 당원협의회 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지역구를 관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정치가 앞으로 나가는 정치가 되지 않고 부패로 퇴보하는 정치로 갈려고 시도하는 건 큰 유감이다"고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지역 정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당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에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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