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포도 '후지노카가야키' 영천 상주 시범재배 후 출하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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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0  |  수정 2024-06-10 07:46  |  발행일 2024-06-10 제10면
알프스농원, 일본서 들여와 한국형 클럽재배로 묘목 보급
명품포도 후지노카가야키 영천 상주 시범재배 후 출하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 시무라토미오소장(오른쪽)이 후지노카가야키에 대해 백영상 회장에게 설명하고 있다.<알프스 농원 제공>
명품포도 후지노카가야키 영천 상주 시범재배 후 출하
일본에서 최고 품종으로 인정받는 후지노카가야키 포도.
프리미엄 과일 시장에서 '포스트 샤인머스켓' 자리를 노리고 있는 '후지노 카가야키'의 영천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력을 높이고 있어 관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알프스농원이 들 일본 야마나시현의 시무라포도연구소(소장 시무라 토미오)와 국내 묘목 및 과일의 생산과 판매에 대한 전용실시권(묘목,과일의 독점생산판매권)을 부여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을 출원(출원번호:2020-302)하여 지난 5월 국립종자원으로부터 식물신품종보호법 제43조제1항에 의해 품종보호 결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4일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 보호권 설정등록(등록번호:10201)을 마쳤다.

명품포도 후지노카가야키 영천 상주 시범재배 후 출하
일본 야마시현의 시무라포도연구소 간판.
◆포도의 특성 및 재배력 정립

'후지노카가야키'는 시무라포도연구소에서 육종한 포도 품종 중에서도 최고급 포도로 호평받고 있다. 선홍빛 흑색 계열의 포도알이 샤인머스캣보다 20∼30%정도 굵고 당도는 최고 29브릭스(Brix)에 달한다.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꿀처럼 달고 농후한 맛을 더하여 일본에서는 최고의 품종으로 주목받으며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알프스농원은 품종보호출원과 함께 선정된 선도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영천, 상주지역에서 시험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의 성공적인 재배력을 지원하기 위하여 재배기술력의 정립, 보급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과 전용 강사를 통한 연구와 교육지원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또 <주>씨엠씨코리아(대표 강승선)와 협약체제를 통한 품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연구와 함께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와도 현지 방문교육 등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재배력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국형 클럽재배를 통한 생산과 유통의 분리

알프스농원은 '후지노카가야키'의 성공적인 국내 보급을 위하여 한국형 클럽재배 형태로 회원제를 통한 전국 1천농가에 한하여 묘목을 제한 공급기로 했다.

계약재배를 통한 생산과 판매를 분리하여 유통체계를 단일화함으로써 재배 농업인은 과잉생산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정적인 고소득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6월 현재 클럽재배 농가 등록회원은 300여농가로서 김천 70여농가를 비롯하여, 경북 상주 ·영천·경산시, 충북 영동군 지역 농가에 보급과 재배에 들어갔다,

특히 품종보호권 등록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재배를 선호하는 농가 확산으로 조기 회원등록 마감이 예상된다.

◆품종보호권 설정등록으로 향후 20년간 안정적인 독점체제 구축

알프스농원은 품종보호권 등록을 통한 묘목 분양체계를 종자산업법 및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라 제도적인 묘목 분양체계를 구축했다. 검증되지 않은 종묘공급의 부분별한 공급체계를 바로잡아 농업인들의 신뢰 속에 안정적인 소득증대의 독점적인 체제를 만든 것이다.

'후지노카가야키'의 품종보호권 등록과 함께 샤인머스캣의 과잉생산에 따른 대체 품목으로 보급함으로 국내 포도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포도 산업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상 회장은 "현재 일부 종묘상에서 검증되지 않은 묘목을 레드샤인,블랙샤인,후지의 빛 등의 이름으로 변형하여 후지노 카가야키의 불법유통, 분양하는 사례가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알프스농원 이외의 종묘상 등에서 분양 식재된 포도원은 식물신품종보호법에 의거 단속과 함께 품종보호권 침해죄(식물신품종보호법제131조)로 민·형사상의 엄격한 벌칙조항에 의거 처벌을 받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도산업의 혁신 발전

올해부터 최고 품질 포도 '후지노카가야키'를 국내 포도 애호가들에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알프스농원은 향후 수출시장 개척을 고려하고 있어 '후지노 카가야키' 생산 농가의 자존감을 높이며, 높은 가격형성을 통한 안정된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상회장은 "클럽재배 회원의 소득증대와 소비자의 권익을 함께 생각하는 농원으로써 '후지노카가야키'의 안정적인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과 유통의 활성화로 포도산업의 발전에 혁신을 이룰 것이며 제2, 제3의 신품종 개발 및 발굴, 확대보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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