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내 부대시설 2년 방치…위탁 운영 공고에만 허송세월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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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1  |  수정 2024-06-10 19:56  |  발행일 2024-06-11 제11면
영천 북안면 농축산부 사업

공개 입찰 공고 6차례 무소식

9월부터 복지관 목용탕 직영
복지관 내 부대시설 2년 방치…위탁 운영 공고에만 허송세월
영천시 북안면 복지회관과 목욕탕.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된 영천 북안면 종합복지관내 목욕탕·체력단련실 등이 2년 여간 방치돼 혈세 낭비 지적이 높다.


북안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국비 35억7천만원을 포함 총 51억원을 투입 복지회관 신·증축, 북안천변 산책로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지역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신축된 북안면 종합복지관은 사업비 14억여원을 투입 2층 규모로 연면적 1천129㎡로 1층은 목욕탕 (249㎡),체력단련실(114㎡), 2층은 강당 등으로 조성돼 있다.


영천시는 지난 2022년 10월 최종 운영권을 북안면으로 이관했다. 북안면은 종합복지관 내 목욕탕, 체력단련실 등 운영을 위해 지난 2022년 11월 1차 공개 입찰 공고에 이어 올해 5월까지 6차례 위탁관리 공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입찰 참가자가 없어 2년 여간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준공 후 위탁운영 관리자 공개 입찰 공고로만 2년여간 허송세월을 보내자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주민 A씨(62·북안면 임포리)는 "사업비 수십억원이 투입된 복지회관이 행정의 안일한 대처로 2년여간 목욕탕 등이 개점휴업 상태"라며 "위탁 운영 공고에만 허송세월을 보낸 행정 태도가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영천시는 위탁관리 입찰 참가자가 없자 보증금 목욕탕 이용요금 등을 인상하는 등 입찰 조건을 변경했지만 위탁 관리는 무산됐다.
지난해 11월 5차 공고 때 모 단체가 입찰 신청을 했지만 체력 단련실 운영 자격요건 미비로 계약이 결렬된 후 영천시는 결국 직영 하기로 급선회했다.


이재열 북안면장은 "오는 9월부터 복지회관 목욕탕을 직영하기로 변경했다"며 "목욕탕 직영과 관련 추경에 목욕탕 관리 인부, 공과금 등 6천 800여만원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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