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오늘은 가동하지 않는 방향…"전략적 유연성 발휘해 관리할 필요"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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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0 15:29  |  수정 2024-06-10 15:29  |  발행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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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지난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4년 6월 서부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가 철거되는 모습. 연합뉴스

10일 대북 심리전 수단인 최전방 확성기를 군은 가동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의 한 소식통은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해 상황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도 "우리 군이 어제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고 오늘도 꼭 틀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날 군 당국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를 가동했다. 이날은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고려해 가동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어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2시간 만에 중단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략적, 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 장비의 휴식 등도 고려해야 하고 또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대에 작전하고 있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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